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스타트업 스토리] 2. 형아소프트. 신석현 대표와 함께

오늘은 "Inside Startup"의 두번째 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에 1인 기업가로 모바일 분야에 창업을 하신 "형아소프트"사의 신석현대표님을 모시고 창업을 시작한 계기와 모바일 분야의 전망, 그리고 창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 대한 조언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올해 7월에 "형아 소프트"라는 모바일 기반의 개발사를 설립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회사 소개와 함께 "형아 소프트"라는 독특한 회사명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저희 회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전문회사로, 우선 Windows Mobile 어플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츰 다양한 모바일 OS분야로 개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저 혼자 회사에 몸담고 있으며, 4명의 외부 파트터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내부 개발과 디자인을 내재화 할 수는 없어서 가급적 외부에 개발과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줄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아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사명에 "형아"라는 말이 들어가서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던 명칭이고, 명칭 자체가 재미있고 특이하고 친숙해서 그 명칭을 사명으로 지었습니다. 부르기 쉽지 않으세요? ^_^


Q2. "형아소프트"에서 개발하시거나 준비중이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궁금합니다.

올해 대표적인 출시 어플리케이션은 올해  3월에 옴니아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옴니아노"입니다.  피아노, 플룻, 드럼연주의 기능을 제공하는 Windows Mobile 기반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에 오픈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앱스토어인 "삼성 A-Store"에서 출시한 "피아노"어플이 현재 무료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말과 내년초를 목표로 다양한 컨텐츠 파트너들과 다양한 어플들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생활 정보 어플리케이션, 캐주얼 게임, 피아노 레슨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리듬게임등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에 많은 관심과 구입(?) 부탁드려요.^^

Q3. "형아소프트"는 어떠한 계기로 설립을 결심하게 되셨는지요 ?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삼성소프트웨어멤버쉽 경진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동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지요. 웹보다는 어플리케이션 부분에 좀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주변에 아시는 분들 도움으로 웹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함께 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한 기회는 제가 인터넷과 웹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좋은 분들의 영향으로 인터넷과 웹을 이해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조금씩 알게되었던 것이 창업에 밑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이 후에 온라인 교육회사에서 웹 관련 일을 계속했지만, 언젠가부터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았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열망이 웹분야와는 다른 도전을 이끌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마이크로소프트사-삼성전자-SKT가 주최한 "옴니아경진대회"에 출전을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어플 개발을 준비하였습니다. 다행히, "금상"을 수상하면서 대외부적으로 모바일 어플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굳게믿고 지켜보왔던 터라 그 가능성을 믿고 창업을 하게되었습니다.


Q4. 향후 "형아소프트"의 비전과 CEO로서의 희망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분야가 성장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 때가 저에게는 기회로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Windows Mobile 분야의 시장을 스스로 키우고,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확을 거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Windows Mobile 분야가 주력하고 노력해야할 가장 큰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이제 막 모바일 분야에 창업을 한 새내기지만, 앞으로 저희 회사가 " 모바일 어플에만 국한 되지 않고, 모바일 어플의 생태계를 만들고 리드하는 회사"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회사의 성장속에 저 스스로도 모바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를 잡고, 앱스토어와 산업을 이끄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Q5. 지금이 모바일 분야에서 창업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전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


모바일 분야라면 지금이 창업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이제 시작단계이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시기라서 먼저 시작한 사람이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히 제가 주목하고 있는 Windows Mobile의 경우, 타 오픈마켓의 인기있는 어플들도 시장성과 상용성이 클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디바이스 특성에 맞거나 기능적으로 부족하거나 없는 유틸리티성의 어플들이 보다 높은 수익성을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이 부분에 보다 많은 가능성이 생각하고 있으며, Windows Mobile 시장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부분을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6. 내년에는 좀더 성장하는 "형아소프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력들도 늘어나고 모바일 비즈니스의 영역도 좀더 넓어질 것 같은데요 ?   향후 비즈니스 계획이 궁금합니다.

네. 그럴 예정입니다. 인력은 내년 1분기에  4-5명을 추가적으로 충원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작은 회사인지라 급격한 인원충원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월 단위로 몇명씩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충원 계획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내년 7월경에는 월 기준으로 BEP를 달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도 해보네요. 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시키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회사 내부적인 성장 목표이외에 지금까지 스타트업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또 다른 스타트업들을 많이 도와주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스타트업들의 지원환경을 갖추고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Q7. 창업을 직접 해보시면서 느낀 점들이 궁금하네요. 아쉬웠던 부분들, 도움이 되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면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창업을 생각하면서 가장 막막한 점은 비전을 함께 나누고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 할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막상 좋은 분들을 소개받고 말씀을 나누어보면, 벤처나 스타트업과 같은 안정성이 낮은 기업에 참여하시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볼 때, 평소 주변에 사업에 관심있고 사업적 비전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고 살펴보면서 그들과 사업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서울시 창업 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창업에 대한 비용 - 사무실이나 창업교육등의 비용 -도 대폭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데 부족한 많은 부분들에 도움을 받게 되어 창업에서 부딪힐 많은 장벽들을 어느정도 낮출 수 있었네요.

Q8. 30대의 창업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여쭙고자 합니다. 20대의 창업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체적인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가정과 회사 일, 삶의 미래와 현재에 대한 고민을 창업 이후에 좀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벤처문화를 이해하고 격려해주는 집사람 덕분에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면에서 충돌은 있습니다(웃음). 아이나 집사람은 실천하고 분발하는 아빠의 모습을 매우 자랑스러워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좀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회사 설립을 위해서 설립 1년 전부터 가족들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창업에 있어 가족의 동의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라, 가족에게 충분히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가족 모두 오랜 기간의 설득(?) 덕분인지 미래에 대해 그다지 불안해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외부 강의나  TV출연들을 통해 잘 하고 있다는 것들을  가족에게 주기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이해와 응원속에서 시작한 창업인 만큼 모두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열심히 해야할 것 같네요.


Q9. 스타트업의 선배로서 이제 막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분들을 위한 좋은 말씀 부타드립니다.


우선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자신이 만든 비전에 대한 확신을 주기적 갱신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즈니스가 한 해 두 해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닌만큼 스스로 확신하고 있는 비전을 끈기있게 지속하고 확인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는 도전을 시작하셨다면 후회하지 마시고 앞만보고 달리십시오. 어려운 결정으로 시작을 한만큼 시작의 결심을 되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세번째는 스스로 선택한 비즈니스에 대해서 내적인 역량을 쌓으십시오. 비즈니스의 주체로서 비즈니스를 견인할 담당자로서 모든 결정과 결단을 내려야하는 리더로서 스스로 많은 역량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에 대한 안정성을 스스로 높이는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놓셨다고 후회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다른 형태로 기회는 찾아옵니다. 정말 후회할 일은 그러한 두번째의 기회도 놓치는 경우가 아닐까요 ? 기회가 왔을때, 기회를 기회로 알 수 있고 그러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놓쳐버린 첫번째 기회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내내 신대표님의 반짝거리는 눈을 보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의와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반기며, 그러한 도전이 스스로는 좀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시는  신념에 찬 모습이 스타트업의 도전과 패기를 한번이 느낄 수 있어서 인터뷰하는 동안 내내 저 역시도 즐어웠습니다. 이제 막 비상을 시작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어플시장에서 새로운 리더로 성장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11월 21일에 6번째 오픈업 모임을 개최합니다

벌써 여름의 문턱을 지나 가을로 들어서는 계절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네요.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6번째 스타트업을 위한 세미나 모임인 "오픈업" 모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번모임에서는 "스타트업의 도전과 투자"라는 주제로 3분을 모시고 좋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입니다. 모임의 일시와 장소, 그리고 진행순서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 11월 21일(토요일) 오전 10:30분~ 오후 3:00
장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포스코빌딩 5층(삼성동)

발표자:
  • 버섯돌이님 - 블로거
  • 박지웅님 - 스톤브릿지캐피털 투자 심사역
  • 서정민님 - vaimi.com 대표

진행순서:
  • 10:30 - 10:50  Icebreak 및 참석자 소개
  • 11:00 - 11:50  버섯돌이님 - Techcrunch 50의 생생 체험기
  • 12:00 - 12:40  점심식사 및 참석자 네트워킹 시간
  • 12:50 - 13:40  박지웅님 - VC의 투자 윈칙과 스타트업의 준비
  • 13:50 - 14:40  서정민님 -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의 전략
  • 14:40 - 14:50  모임정리

첫번째 주제발표 시간에는 VoIP와 IT관련 블로그로 유명하신 "버섯돌이(@mushman1970)"님께서 최근 San Francisco에서 개최된 Techcrunch 50의 demopit에 직접 참석하시어 해외의 신생 서비스들과 어깨를 겨루고 돌아오신 생생한 경험을 전해들을 수 있는 값진 자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번째 시간에는 스톤브릿지캐피털사의 심사역으로 계신 박지웅님(@justin_jwpark)을 모시고 벤처 캐피털이 바로보는 투자관점,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의 심사역의 입장에서 스타트업이 궁금해하는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을 명쾌하게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최근 창투사로부터 초기 seed funding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신 "바이미닷컴"의 서정민 대표님(@jmseo)을 모시고, 스타트업 입장에서 외부 투자를 받기까지의 경험과 준비과정들을 상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투자에 관심있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여섯번째로 마련하는 오픈업 모임은 온오프믹스에 개설한 모임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투자와 도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과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부탁드려며,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경험과 기회를 나눌 수 있는 뜻있는 자리가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