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스타트업 스토리] 01. 아이쿠(ahiku), 김호근 대표와 함께

오늘은 "Inside Startup"의 첫번째 인터뷰 시간입니다.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최근에 네오플라이 인큐베이션 프로그랭을 졸업하시고 창업을 하신 "아이쿠"의 김호근대표님을 만나뵙고자 합니다. 인터넷에서 "나루터(naruter)"님으로 더 많이 알려져 계시지요. "아이쿠"는 현재 테레(terebe)라는 소셜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제 막 오픈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7월에 "아이쿠"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회사 소개와 함께 "아이쿠"라는 재미있는 회사명칭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쿠"는 올해 7월에  강원기술지주회사의 기술투자를 지원받아서 춘천에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기획,디자인,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7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춘천 본사이외에 홍대에도 사무실을 두고 2원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명인 “아이쿠”는 의성어입니다. 깜짝놀라거나 반갑다는 뜻으로 표준어에는 “아이코”와 “어이쿠” 있습니다. 두개의 단어로 닷컴 도메인을 찾다보니 영문으로 ahiku로 도메인이 가능하고, 느낌도 따뜻하고, 부르기도 편해 "아이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회사명칭과 그 의미를 가지고 있군요. 최근에 오픈한 서비스인 “테레비”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소셜 TV”를 표방하는 “테레비”란 어떤 서비스인가요 ?

 

흑백TV를 모티브로한 동영상 기반의 웹 서비스로 예전에 TV가 귀한 시절 시골에서 사람들이 TV 앞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꼈던 감동이나 공감을 온라인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옮겨보자는 생각에 기획한 서비스입니다. “아이쿠”라는 회사명이 의미를 말씀드렸듯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서비스를 만들자”자는 회사의 모토를 담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점에서”테레비”를 앞으로  “소셜TV”라는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테레비”서비스는 정식오픈한지가 이제 3개월정도 되었으며, 20-30대의 기존 SNS의 사용자, 블로거 및 미디어 컨텐츠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현재의 서비스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 로드맵의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진척율로 말씀드리면 대략 10%정도가 될 것 같네요. 내년까지 50%정도 달성되면 좀더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생각되네요. 지금도 사용자 의견들을 반영하여 여러가지 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니, 꾸준히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테레비” 서비스의 지향점은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군요. "테레비"가 다른 동영상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디자인과 기능적 차별화를 강조하는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의 사용자 가치를 전달하기 보다는 사용자의 시점과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들을 서비스에 대폭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용자가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사용자간에 사람의 따뜻한 감정과 감성을 연결하고 그러한 가운데 보다 사용자 지향적인 니즈들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나갈 생각입니다. 현재 사용자가 불편해하고 개선되기 바라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100여가지의 개선점들 – 동영상 업로드, 화질 개선, 고속 플레이등 - 을 중심으로 작은 부분부터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이쿠"의 향후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내년도를 위해서 "아이쿠"가  준비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인지요? 혹시 big news는 없을까요 ?

 

올해 진행하고 있는 유선 기반의 "테레비"서비스를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하는 일이 내년 계획에서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되는 테레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선 웹 서비스보다는 모바일 환경에서 "테레비" 서비스가 좀더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확대하는 방안 이외에 내년에는 "글로벌 서비스"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테레비"서비스는 처음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던터  글로벌 서비스로 승부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의 사용자들을 위한 사이트 개설을 시작으로 해외에서의 서비스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위한 인력들을 차근차근 충원해볼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것들을 준비하면 좋겠지만, 작은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도전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아이쿠”를 창업하시기 전에 어떠한 일들을 하셨는지요? 그러한 일들이 창업에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규모의 인터넷 비즈니스들을 몇가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멀티미디어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분야의 일을 하던 중 팟캐스팅과 관련한 일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PM일을 시작하면서 좀더 창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를 돌이켜보면,"뭘 구체적으로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에 "내가 꿈꾸고 생각한 서비스를 꼭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좀더 컸으며 그러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창업"을 해서 스스로 꿈을 펼쳐보와야 하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에 이루게 되었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창업"을 선택했으니 제가 그동안 했던 일들이 큰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이제 막 창업을 하셨지만 창업의 준비과정은 상당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면서 스타트업에 참여하여 성공의 꿈을 함께 꿀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그들을 동참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능력과 자질이 충분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과 현재 수행중인 일들이 주는 가치를 넘어 모든 것이 불안정한 스타트업으로 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더군요.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제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을 이해시키고, 계속해서 설득하는 일들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계속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_^

 

작년에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 네오위즈 인터넷이 운영하는 "네오플라이(neoply)"프로그램에 지원하시고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보신 입장에서 해당 프로그램들이 실제적으로 창업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회사를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가졌을 당시에는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야하겠다는 열정은 가득했지만 정작 제가 만들어갈 "회사"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전무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까?"라고 생각하던 중  여러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네오플라이"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창업"에 필요하거나 도움될 부분들은 물론이고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많은 지원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편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창업의 과정은 혼자서는 해결하기 버거운 일들이 매우 많습니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비즈니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맥 소개, 경험 공유, 그리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으며, 특히 창업에 이르는 단계별 과정동안에 수반되는 다양한 일이나 이슈들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조언을 구하거나 해결방안에 대해서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됩니다.

 

김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창업에 가장 필요하다가 생각되는 역량이나 자질들은 무엇일까요 ?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요 ?

 

아직 회사를 설립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많은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모험심, 순발력, 혁신성, 결단력, 실행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중에서 특히 "모험심"은 창업가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스타트업 자체가 불확실하며,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만큼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돌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을 있는 모험심이야말로 스타트업이 갖추어야할 첫번째의 자질로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초기 성공의 절반은 좋은 인력의 충원과 팀웍을 갖추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쿠"만의 독특한 팀웍 빌딩 노하우가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독특한 방법이라고 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작은 아이디어라도 구성원 모두가 논의와 협의를 통한 조율을 많이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만들어보고 테스팅하는 일을 자주 합니다. 생각수준에서 머물러 있는 일들을 실제로 함께 만들어봄으로서 구성원 스스로도 참여와 기여를 통해서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틈틈히 "가정방문"을 합니다. 지역적으로 서울에서 떨어진 지역(춘천)에서 모여서 일을 하는지라 주거지도 춘천에 마련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돌아가면서 집들이 방문을 합니다. 직원들과의 친목도 다지고 팀웍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매우 좋다고 생각되네요.

 

 "아이쿠"에 근무하신 분들은 여러지역(춘천, 홍대, 호주등)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여러 팀원들과 업무조율을 하시면서 일을 진행하시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네트워크 컴퍼니"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좀더 좋은 가이드가 될 듯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 회사의 구성원들은  "춘천-홍대-호주"에서 나누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사 초반에 지역적으로 떨어져서 일하시는 분들과  함께 협의하고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협업을 위한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신저, 보이스 채팅, 협업툴, 모바일, 구글이 제공하는 App용 툴인 캘린더와 메일을 회사의 구성원들이 모두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주기적으로 이들 툴을 이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는 모두 익숙해져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의 진척사항들과 일정등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분산 업무환경"이  정착되었습니다. 내년에는 회사의 전 구성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해볼 생각입니다.

 

요즘은 너무 디지털적인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 같아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연필과 노란색 유선 노트를 활용하여 기획업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기획업무의 대부분은 연필로 스케치하고, 스케치한 내용은 스캔이나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미지를 공유하여 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데는 매우 유용한 것 같습니다. 좀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업무방식과 저희 서비스가 지향하는 "사람중심의 서비스"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앞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랍니다.

 

막상 회사를 창업하시고 운영하시면서 창업 이전과 비교해서 많은 부분들에 차이점이나 달라진 점들을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떠한 점들이 좀더 의미있게 생각되시는지요 ?

 

우선 "회사를 다니는 것"과 "회사를 창업하는 일"은 매우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때 뵈었던 사장님들이 모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크게 들더군요. 회사 창업을 준비할 때와 막상 회사 창업 후도 생각이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창업 전에 가졌던 막연함에 대한 "현실감"입니다. "진짜 미치도록 해야겠다. 더욱 더 몰입하고, 정말 나 자신을 걸고 하는 진정한 승부로 비즈니스를 생각해야한다"는 점이 었습니다. 창업 후에 이러한 생각들이 갈수록 강하게 들더군요.

두번째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크게 느껴지더군요. "회사"는 회사를 이끌고 있는 리더 이외에 회사를 구성하는 팀원들 그리고 많은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친구, 선배, 혹은 파트너사의 담당자들 덕분으로 "좀더  좋은 방향을 향해서 나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크더군요. 정말,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도 함께 느끼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는 리더의 생각대로 회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생각대로 무엇이든지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분들간에 팀웍을 맞추고 스타트업이 나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꾸준히 공유하면서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나갈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해야하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회사가 리더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불평하기보다는 구성원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함께 나갈 수 있는 현실적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좀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대에 창업을 하셨는데, 20대의 창업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창업"이 본인의 원대한 꿈을 위한 도전이기는 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정과 아이도 있으신 입장에서 창업에 대해 많이 고민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0대의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연령대로 창업가을 구분하기 보다는 "가정"을 기준으로 창업가들을 구분해보는 것이 좀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정"을 가진 상황에서 창업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창업"결심 이전에 "가족"을 이해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의 구성원들이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창업"을 해서는 않된다고 생각됩니다. 창업이 "가정"을 불안하게 만든다면, "창업"의 당사자 역시 그러한 불안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지요. 저의 경우 다행히  안사람의 흔쾌한 동의가 있었으며, 지금도 심적으로 많은 응원을 해줍니다. 종종 그러한 응원이 저를 분발하게 만드네요.


"가정"을 가진 창업자로서 또 한가지 생각할 점은 "가정"과 "사업"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실제로 둘간의 "균형"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직 사업의 초기라서 처음에는 "균형"을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어려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창업"을 한 이상 둘간의 "균형"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되더군요. 지금은 수차례 안사람에게 이해를 구하고 회사 일에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에게 해주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무엇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부딪혀 실행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막상 머릿속에서 이것 저것을 생각하다보면 실행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마구 미루어지는 경향이 크더군요. 오히려 제가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질문 - "지금이 아니면 언제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까요 ?" - 을 드리고 싶군요. 부딪혀보지 않으면 알 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한발을 내딪는 용기가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인터뷰를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아이쿠와 진행하시는 "테레비"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시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시간 반정도에 걸친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제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서 스타트업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들보다 더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비즈니스 그리고 CEO 개인의 고민과 어려움도 들을 수 있었으며, 스타트업의 행로를 통해서 스스로 터득하고 체득한 놀라운 변화와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대표님과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타트업이 막연히 어렵고 힘들고 막막하다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삶에 대한 성장의 일부, 새로운 기회에 대한 도전, 그리고 30대가 지나가면 지금 꿈꾸는 것을 절대 이룰 수 없어서 도전한다는 멋진 모습은 스타트업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Now & Here.  


이 글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Neoply)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izSpark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Inside Startup 코너를 오픈하며

스타트업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오픈업(Open Up) 모임을 가진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가는군요. 다양한 창업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스타트업을 이끌고 계시는 창업자들, 스타트업이 마주칠 다양한 업무들에 대해서 풍부한 현업의 경험을 가진 분들을 오픈업이라는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직접 만나뵙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오픈업 모임은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모임이외에 좀더 스타트업이 진행하는 비즈니스의 내용을 이해하는 한편 창업을 하게된 동기,창업을 통해서 얻은 짧지만 의미있는 경험과 교훈,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스타트업의 단계에 들어간 많은 창업자들에게 스타트업의 선배로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스타트업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생생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스타트업들은 사라지고 나타나지만 그들의 생각과 경험은 시대를 넘어서 새로운 창업자들에게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Inside Startup"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BizSpark의 후원 하에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Neoply)"를 이끌고 있는 Daivd.C와 엔써즈의 홍보팀장을 맡고 계신 kkonal님이 창업자와 함께 격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스스로가 갖는 창업에 대한 생각, 창업 준비와 실행과정에서 배운 작은 교훈들, 그리고 그들의 이상과 꿈에 대해서 Inside Startup을 통해서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기대해봅니다. 스타트업과 창업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